진주시는 올해 생산한 배 13.5t(4200만 원 상당)을 도내 처음으로 캐나다에 수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된 배는 한국배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된 신고 품종이다.

캐나다 수출단지는 전국에 4곳 지정돼 있으며 경남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이 지정받았다.

▲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이 16일 진주시 문산읍에서 진주배 캐나다 첫 수출 선적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진주시

생산단지는 문산읍 일원 20농가 19㏊ 정도. 이전까지는 캐나다에 배를 수출하려면 과수원 주변 200m 이내에 벚나무속 식물의 응애 등 해충이 서식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제거해야 했으나, 법인 자체적으로 과수원과 주변 벚나무를 없애 검역에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은 "올해 저온현상과 하절기 폭염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회원들의 적극적인 품질관리로 전반적인 생육상태가 양호하다"며 "타 지역보다 높은 당도로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 작년 40t보다 많은 200t 가량을 수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수출품목 증대와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신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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