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옥 시의원 자유발언
전문성 등 자질 검증 필요

통영시의회 이이옥(자유한국당·비례대표) 의원은 16일 오전 제189회 통영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 산하기관·단체장 인사와 관련해 인사청문회 도입 검토'를 주장했다.

이 의원은 "통영시에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가 문제가 되고 있다"며 "특정 진영 선거캠프 출신, 코드만 맞는 사람, 특정 정당 출신이 요직을 다 꿰차고 있다는 시민지적이 적지 않다"고 전제했다.

그는 "통영에는 시장이 인사권을 행사하는 산하기관인 통영관광개발공사를 비롯해 통영국제음악재단·통영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등 여러 직책이 있다"며 "현재 이들 기관 단체를 맡은 사람 모두 훌륭한 분들이라고 믿고 싶지만 앞으로도 인사가 계속 기존 방식대로 된다면 분명히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전국 11개 광역자치단체가 이미 인사청문회를 도입해 운영 중이고 경기도 용인시·서울 관악구 등 일부 기초자치단체도 이 제도를 도입했다"며 "지역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는 임명직 공직후보자는 전문성과 도덕성·업무적합성 등 전반적인 자질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임명권자인 시장이 훌륭한 분을 모시겠지만 정성적 평가 또는 과거 이력을 중심으로 선임하는 기존 방식은 합리성이 결여될 수밖에 없는 것 또한 현실"이라면서 "기관단체장 중 반드시 인사청문 절차가 필요한 직책을 집행부와 의회가 합의해 결정하고 인사청문회 수준으로 인물을 검증할 수 있는 민주적인 절차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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