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합포구청 정류장에서 80대 노인이 시내버스에서 내리다 길바닥에 쓰러져 크게 다친 사고와 관련해 현장조사가 진행됐다.

마산중부경찰서·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사고 시내버스 관계자 등 6명은 16일 오전 11시 사고 현장에 모여 사고 당시 모습을 재연하고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등 조사를 했다.

지난 9월 10일 오후 4시 20분께 버스에서 내리다 길바닥에 쓰러져 머리를 다친 ㄱ(여·80) 씨는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불명 상태다.

경찰은 ㄱ 씨가 든 가방이 버스 문에 걸려 넘어졌는지, 문을 열고 버스가 출발한 '개문발차'에 따른 것인지 과학적으로 분석하고자 공단에 조사를 의뢰했다.

ㄱ 씨가 길바닥에 쓰러지는 순간을 본 목격자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사고 당시 시내버스 CCTV가 작동하지 않아 원인을 밝히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에 있던 시내버스 CCTV에는 버스가 정차한 뒤 첫 번째 승객이 내린 후 얼마 안 돼 ㄱ 씨가 길바닥에 쓰러지는 영상만이 담겨 있다.

공단은 이날 현장조사서 수집한 정보 등을 분석해 11월 초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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