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임원사칭 사기 잇따라

사천시 산하 체육회 임원을 사칭해 기업에 찬조금을 요구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사천시와 피해 기업에 따르면 지난 1일 60~70대로 보이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함께 축동면에 있는 ㄱ업체에 찾아와 축동면체육회 임원이라고 소개하고, 체육회 행사 찬조금을 요구하며 30만 원을 받아갔다. ㄱ업체는 지난 5일 면사무소에 기부금영수증 발급을 문의했다가 속았다는 사실을 알았고, 경찰 수사의뢰를 검토하고 있다.

용현면에 있는 다른 업체도 비슷한 사기를 당했다. 지난달 말 50대 남성 2명은 ㄴ업체를 찾아와 떡을 돌렸고, 10월에 면체육대회를 한다면서 찬조금 20만 원을 받아갔다. 피해 업체 직원은 "지역 관변단체 회장단이고 유지라면서 갑자기 찾아와 떡을 주고 찬조금을 요구하는데 모르는 척할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기부했다"고 말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최근 읍·면·동별로 행사가 많은 시기인 만큼 찬조금 요구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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