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여자일반부 이순자·김국주도 맹활약

99회 전국체전 4일 차. 경남이 금강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다. 15일 오후 5시 40분 현재 경남은 총 메달 수를 144개(금 46, 은 40, 동 58)로 늘렸다.

이날 경남은 조정·카누에서 메달을 쓸어담았다. 시작은 조정이었다. 전북 군산 금강하굿둑 일원에서 열린 조정 경기에서 경남은 남자일반부 경량급 더블스컬 심현보-남우승(진주시청) 조가 금메달, 무타페어 김정선-김정륭(인제대) 조가 은메달을 땄다. 2018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조정 간판 김동용(진주시청)도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동용은 남자일반부 싱글스컬에서 7분 34초 71의 기록으로 최강자 입지를 재차 다졌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김동용은 전국체전 8연패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조정의 금빛 물살은 카누가 이었다. 경남은 카누 여자일반부 k1-500m에서 국가대표 이순자(경남체육회)가 금, k2-500m 이나래-전유라(이상 경남체육회)가 은을 거머쥐었다. 이순자는 이 종목 3연패를 완성했고 이나래-전유라는 0.090초 차의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카누계 스타 김국주(경남체육회)는 전국체전 6연패에 성공했다. 김국주는 여자일반부 k1-200m에서 41초 493으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k4-500m에서도 이나래·이순자·전유라와 금메달을 합작했다.

사격에서도 금빛 총성이 울렸다. 올림픽 2연속 소총 은메달에 빛나는 김종현(KT)은 남자일반부 50m 소총3자세에서 금메달을 안았다. 이로써 김종현은 지난 2015년 이 종목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오른 후 4년째 그 자리를 지키게 됐다.

금빛레이스에는 레슬링도 동참했다. 경남은 레슬링 여자고등부 자유형50㎏급 김소연(경남체고)과 여자일반부 자유형57㎏급 권현주(창원시청)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일반부 자유형55㎏급 박정애(창원시청)와 남자일반부 자유형70㎏급 오상훈(창원시청)은 나란히 동메달을 따냈다.

육상(트랙)에서는 동명이인 김민지가 나란히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여자대학부 김민지(창원대)는 400m 허들에서 1분 02초 11로 금을 땄고, 여자일반부 김민지(엘에스지)는 200m에서 24초 09를 기록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육상(필드)에서는 포환던지기 남자고등부 이상명(경남체고)이 18.03m를 던지며 금메달 레이스에 합류했다.

육상 고등부도 선전했다. 여자고등부 육상 1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한예솔(경남체고)은 200m에서도 은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를 빛냈다. 경남 육상은 남자고등부 3000m 장애물 경기에서도 장준표(김해가야고)가 은을, 200m에서 최선재(경남체고)가 동을 안았다.

역도 남자고등부도 기량을 뽐냈다. 경남은 남자고등부 김현빈(김해영운고)이 62㎏급에서 용상 금·합계 은·인상 동을 차지한 데 이어, 구성모(경남체고)가 62㎏급 합계·용상에서 각각 동을 따냈다. 아울러 태극권전능 남자일반부에서는 서희성(경남체육회)이 금메달을 선물했다.

이 밖에 경남은 씨름 대학부 개인전에서 은 2, 동 2개를 땄다. 또 수영 남자일반부 평영 200m 오승철, 자전거 여자고등부 스프린트 박수란(진영고)이 은메달을 안겼다. 수영 남자일반부 스프링보드3m 김영남(국민체육진흥공단), 수영 여자고등부 배영 100m 이채현(경남체고), 당구 남자일반부 캐롬3쿠션 허정한(경남당구연맹)은 동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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