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집필자료들 중 '국회' 편에서 국감장(場)에 관한 것들을 골라내다가 한 스크랩 기사에 남긴 이런 긴 메모가 잠시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렇고 그런 꼴뚜기 금배지들이 그렇고 그런 꼴뚜기 소품들을 엔간히도 많이 동원했군. 2010년 '구렁이'에, 2014년 '괴물 쥐(뉴트리아)'에 이후 가스통, 죽창, 생리대, 치약, 소방복…! 이게 웬 고구마 줄기에 딸려 나온 고구마들이란 말인가. 이거야말로 '보여(視)주기 위해 꾸민 요(妖)망한 짓거리' 즉 '시요(視妖)'로구먼. 이 '視妖(시요)'와 'Show(쇼)' 흡사하지 않은가?> 10일 정무위 국감장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대전동물원에서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와 닮았다며 '벵골 고양이'를 데리고 나와 비웃음을 샀습니다. 동물 학대 혹 붙이려다 반대로 동물 학대 부메랑을 맞은 꼴이 됐습니다. 애꿎이 불려 나온 '선동열 야구'가 '벵골 고양이' 처지가 되다니 참,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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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쇼' 카메라 의식해

언죽번죽 벌인 치희(稚戱)

아, 국감 스타 증발하고

'꼴뚜기' 판치다니 슬프도다

<김> 샌 '나'

<진>정 살필 줄 아는

<태>없는 그 길 좀 가라.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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