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메카'도시 위상 확인한 효자 대회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됐다는 연구 분석이 나왔다.

창원시는 15일 시청 본관 2층 시민홀에서 세계사격선수권대회 평가보고회를 했다.

창원시정연구원은 이 자리에서 이번 대회 준비와 진행 기간 생산유발 효과는 122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24억 원, 고용유발 효과는 1029명이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시정연구원은 창원국제사격장 리빌딩 공사, 운영 예산 지출, 선수·임원·관람객·자원봉사자 등 대회를 전후한 소비 지출 효과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대동백화점 면세점 매출이 15% 증가하고, 롯데백화점 전년 대비 외국인 고객 매출액은 28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역 식당가·택시업계도 다소간 경제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총평에서 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으나 안전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식중독·감염병 등 환자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또 북한 선수단 참가로 지역 차원에서 남북교류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창원시는 대회 주경기장으로 사용된 창원국제사격장 활용 방안도 내놨다.

시는 대한사격연맹과 협의해 내년부터 창원시장배 전국사격대회 창설을 추진한다. 국제대회에서 이뤄지는 모든 종목이 치러지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 사격대회를 매년 창원에서 연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창원국제사격장 이용 활성화와 사격 선수 육성, 한국 사격 메카로서 도시 브랜드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룬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북측이 참가하는 유소년 평화사격대회를 개최하고 북측 선수단 동계전지 훈련장으로 사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는 허성무 시장이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북측 선수단에 직접 제안한 내용으로 시는 성사 시 남북 간 스포츠 교류 활성화를 한층 앞당기리라 예상하고 있다.

시는 창원국제사격장에 사격공원, 한국사격역사관을 조성하고 사격장 뒷산인 정병산 둘레길 걷기, 시티투어 등을 하는 가족단위 사격캠프 운영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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