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가고파국화축제' 18번째 이야기를 써내려갈 준비가 끝났다.

제18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26일부터 11월 9일까지 보름 동안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가고파수산시장 장어거리와 창동·오동동 일대에서 개최된다. 오색 국화의 향연과 함께 '정말 느린우체통 2년후에' 행사, '국화축제 대학생 댄스 경연대회'도 열린다.

◇볼거리·즐길거리 가득 = 창원시는 '가을, 국화로 물들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단일 품종 전국 최대 규모 꽃 축제 우수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2018 경남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지난해 150만 명이 관람했다.

올해 축제의 랜드마크는 3·15의거 민주정신을 계승하고 마산항 개항 100주년을 기념해 행사장 중심에 7.5m 높이 '마산 불종'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더불어 11만 포기로 만든 창원지역 명소·먹거리 등 10개 테마 9500여 점 작품도 만날 수 있다. 25일 오후 6시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문화·체험·경연행사가 열리며, 11월 2일 오후 8시 해상 멀티미디어 불꽃쇼를 한다.

'느린우체통 2년후에(後愛)'와 '대학생 댄스 경연대회'는 올해 처음 열린다. 26일부터 11월 9일까지 주행사장에서 열리는 '2년후에'는 접수된 엽서를 2년 후인 2020년 10월 주소지로 배달하는 프로그램이다. 국화 옆에서 손편지를 쓰며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를 위한 기획이다.

창원지역 대학생들을 응원하는 '국화축제 대학생 댄스 경연대회'는 11월 3일 오후 5시부터 주무대에서 열린다. 경남대·마산대·창신대·창원대·창원문성대 팀이 참가한다.

축제의 거리로 조성된 창동·오동동 원도심을 걸으며 국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창동·오동동에는 지난해보다 다양한 국화 작품이 전시되며, 오동동문화광장에서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창동 아고라광장에서 재즈 페스티벌·수제 맥주 페스티벌, 창동예술촌 예술학교 수강생 전시회 등이 열린다. 창동사거리에서는 주말 오후 '딱지왕을 찾아라'가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 11월 9일에 부림시장 문화광장에서 '제7회 마산부림시장 창원한복축제'가 열린다.

◇무료 셔틀버스, 주차장 확보 = 마산가고파국화축제 교통대책도 관심사다. 창원시는 축제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축제장-창동예술촌-마산역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축제장과 창동·오동동을 오가는 버스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20분 간격으로 배차했다.

주말에는 제1부두-이마트-축제장, 옛 성동조선해양 터-축제장을 오가는 노선도 운영한다. 관람객이 집중되는 평일 오후 1~4시, 주말 오전 11시~오후 4시에는 운행 횟수를 늘릴 방침이다.

시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관광객을 위해 임시주차장 9곳(5820면)을 확보했다. 마산항 제2부두 주차장 700면, 마산항관광유람선터미널 주차장 70면, 수협공판장 앞 매립지 450면, 마산어시장 공영주차장 해안도로변 500면, 정부경남지방합동청사 지상주차장 80면, 마산합포구청 건설창고 터 300면, 옛 마산세관 터 80면 등이다.

더불어 주말을 대비해 예비 주차장으로 경남항운노동조합 주차장 400면, CJ대한통운 창원지사 인근 300면, 마산합포구청 지하·후문주차장 200면, 이마트 마산점 주차장 370면, 롯데백화점 마산점 주차장 300면, 옛 성동조선해양 터 1500면 및 숙박업소 주차장, 창동·오동동 일대 570면을 확보했다.

축제 정보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누리집(https://www.changwon.go.kr/depart/contents.do?mId=03110203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선도 관광문화국장은 "가을 국화로 빚어낸 작품과 국화 빛으로 물든 축제장의 분위기로 관람객의 오감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