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진해 공터 캠핑카서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캠핑카에서 잠을 자던 80대 아버지와 50대 아들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진해경찰서는 15일 창원시 진해구 한 공터 캠핑카 안에서 잠을 자던 부자 3명이 저산소증,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버지 ㄱ(82) 씨, 아들 ㄴ(57)와 ㄷ(55) 씨는 지난 13일 밤 10시쯤 ㄴ 씨 소유 캠핑카에서 술을 마신 후 차에서 잠을 잤다. 이후 이들이 연락이 되지 않자, 함께 술을 마시고 헤어졌던 사위가 이튿날 오후 8시 15분께 현장에서 이들이 숨진 것을 확인했다. 당시 캠핑카가 잠겨져 있어서 119 구급대원이 문을 강제 개방했다.

경찰은 캠핑카 안에서 숯불이 발견됨 점을 봤을 때 바닷가 주변인 현장이 추워서 밖에서 피운 숯불을 옮겨와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16일 숨진 이들을 부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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