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의 큰 변화

우리 지역 진주에서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에 다녀왔는데 작년과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내가 느낀 가장 큰 변화는 축제 관람의 유료화와 무료화 문제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가림막으로 주위를 다 가려놓고 보려면 돈을 내야 하는 유료화를 하여 사람들의 불만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새롭게 당선된 시장이 관람료를 받지 않는 무료화를 선언한 것이다.

무료로 바꾼 덕분인지 유등축제를 보려고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유등축제를 둘러보면서 내가 태어나 살고 있는 고장이 유명해진 것 같아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또 작년까지만 해도 축제를 관람하고 나온 사람들이 불만족스러운 표정이 많아 보였는데, 올해는 유등축제를 보고 나온 사람들의 표정이 참 밝았다. 그래서 나도 덩달아 기분좋게 유등축제를 관람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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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대사대부중 정가영

올해 유등축제는 곧 끝나지만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오면 좋겠다.

여태 기회가 없어서 진주 남강에서 유등을 관람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내년에는 꼭 시간을 내서 다양한 유등과 다양한 먹거리가 함께하는 '진주남강유등축제'에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이다. / 경상대사대부중 정가영

■ 충무공의 비밀

김시민 장군은 1592년 임진왜란 첫해에 벌어진 진주성 1차 전투에서 큰 승리를 이끌어낸 조선의 장군이다. 3800여 명의 군사와 백성으로 2만여 명의 일본군을 물리쳤다. 전투 후 숨어 있던 적군의 총탄에 맞아 결국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이로써 곡창이었던 전라도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 양식이 없는 왜군은 굶주려 전투력을 상실해갔고, 반면 전라도의 곡창을 잃지 않고 보유한 조선은 전쟁을 계속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김시민 장군에게는 '충무공'이라는 시호가 있다. 세상을 떠난 뒤 나라에서 내린 칭호다. 보통 사람은 '충무공' 하면 이순신 장군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나도 김시민의 시호가 충무공이라니 매우 놀랐다. 진주에 있는 동네 이름 충무공동 또한 김시민 장군의 영향으로 생겼다고 한다. 김시민대교도 있다. 이처럼 진주에는 김시민 장군을 기리기 위한 것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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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대사대부중 김연수

진주 사람인 나는 김시민 장군에 대해 조금의 지식은 있어야 한다고 느꼈고, 오늘 조~금 반성이 된 것 같다. 진주를 용감하게 지켜준 김시민 장군이 나는 자랑스럽다. 충성을 다한 장군을 뜻하는 '충무공' 시호도 붙여질 만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김시민 장군이 많은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고 오래 기억에 남으면 좋겠다. 나의 기억 속에도 영원히 한 곳에 남아 있을 것이다. /경상대사대부중 김연수

경남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으로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지역 역사 알림이 기자단'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경상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1학년 학생들과 진주성 일대에서 취재를 한 다음 학교로 돌아와 기사 작성과 신문 편집을 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가 주제였다. 나름 잘 쓴 글이 여럿 있었는데 두 꼭지를 골랐다. 요즘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엿볼 수 있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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