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008년부터 연구·개발한 딸기 신품종 5종이 최근 품종보호권을 획득해 품질경쟁력을 높이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신품종은 '금실', '홍실', '아람', '금화', '은화'다.

도농업기술원이 조기 수확과 병해충에 강한 딸기 품종 육성을 위해 개발했고, 국립종자원이 2년간 재배하면서 심사했다.

특히 금실 품종은 수확 시기가 빠른 촉성재배용으로 토경재배뿐 아니라 수경재배에 적합하고 당도가 높은 데다 식감과 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품종은 올해 200여 농가, 30㏊ 정도 보급됐다.

홍실도 촉성재배용 품종으로, 현재 수출용으로 주로 재배하는 '매향' 품종과 비슷하다. 과육 모양이 일정하고 기형이 적어 수출 유망품종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람은 당도가 높은 대과성 품종으로 재배가 까다롭지만, 고품질 과실 생산이 가능하다.

딸기 수확기에 가장 큰 문제인 흰가루병 발생이 적은 품종으로 개발한 금화와 은화는 선홍색으로 당도가 높고 산도는 낮아 맛이 뛰어나다.

이상대 도농업기술원장은 "그동안 딸기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려고 수출 유망 신품종 개발과 조기 보급에 연구역량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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