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등 15명 추진단 구성
내달부터 전문기관 실태조사

김해시가 장유소각장 주변 생활악취문제를 해결하고자 부곡마을 주민들과 함께 악취 발생 근원지를 직접 찾기로 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주민대표와 기업체·시의원·악취전문가·관계공무원 등 15명으로 구성된 '생활악취문제 해결 추진단'을 꾸린다. 추진단이 구성되면 오는 23일 오후 7시 장유출장소 시청각실에서 부곡동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간담회를 연다.

추진단은 장유 부곡동에는 오래전부터 날이 흐리거나 밤만 되면 악취가 빈번하게 발생해 장유소각장 주변 주민들이 악취발생 원인으로 장유소각장을 지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사실인지를 마을주민들과 함께 직접 확인하고자 구성한다.

시는 생활악취발생지는 장유소각장이 아니라 부곡공단 내 개인 주물공장과 열처리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밤에 바람을 타고 부곡마을 주거지역으로 날아가 주민의 생활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시는 추진단이 구성되는 11월부터 1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악취전문기관에 맡겨 악취실태조사를 1년간 한다.

악취발생 원인이 확인되면 경남도에 악취배출시설 지정고시를 건의해 방지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관련 조례도 개정해 신규 악취공장 입주를 제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진행되면 부곡마을 주민복지사업인 주민편익시설과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장유출장소 재건축, 마을문화센터 조성 사업 등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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