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나아가려면 창의산업 육성과 그 산업에 종사할 창의적인 인재를 키워내는 일이 중요하다."

진주시와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위(위원장 정병훈)는 지난 12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마련한 '창의도시의 인재양성과 국제문화협력'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추진 국제학술토론회에서 주제발표자들은 한결같이 주장한 내용이다.

전체세션 1부 기조발제에 나선 창의도시 분야 세계적 석학 사사키 마사유(일본 교토 도시샤대학) 교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진주를 향하여- 창조적 인재양성과 문화다양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진주와 같은 분야에서 창의도시가 된 일본의 '가나자와 시의 도전'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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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와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위(위원장 정병훈)는 지난 12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마련한 '창의도시의 인재양성과 국제문화협력'이라는 주제로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추진 국제학술토론회를 열었다./진주시

가나자와시의 역사도시와 창조도시(문화보존, 생산, 창조적 도시), 가나자와의 문화정책(공예대학 설립, 문학상, 공방활성화, 실내 오케스트라 등), 문화자원을 활용한 가나자와 산업의 신소재(전기, 식품, 섬유, 기계 등), 현대미술을 통한 도시재생과 산업창조(21c 미술관 : 마루비이)에 대해 설명했다.

마리 르 수르(프랑스) 온더무브 사무총장은 '국제문화 협력 -하나의 방법론'란 주제를 발표하면서 유네스코의 국제문화협력선언 제4조와 제6조를 먼저 들며 국제문화 협력의 목표와 방법, 핵심가치를 설명했다.

또 지식전파롸 재능발휘, 풍요로운 문화를 언급하며 모든 사람들이 이런 가치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서 프로젝트 방법 설정, 아이디어를 발굴 시행해야 하며 무엇보다 협력, 공동목표 설정, 지속적인 인재양성 파트너 및 이해관계자 참여, 의사소통 등을 강조했다.

한건수(강원대) 교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와 창의인재육성'이라는 주제에서 가장 먼저 창의적 인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교수는 창의도시 네트워크가 요구하는 창의인재는 창의분야 전문성을 갖추고 유네스코의 정책과 정신, 문화개념에 대한 이해, 국제교류를 위한 역량, 문화와 발전 그리고 도시발전에 대한 열정과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창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핵심전략으로 도시의 개방성과 다양성, 성과 중심의 평가를 들었고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지역교육기관의 특성화와 연계, 융합적 인해육성을 위한 통합교육, 지역내 인재등용과 활용의 투명성 확보, 글로벌 역량 강화 등을 꼽았다.

안명선(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전통기술분야) 전문위원은 진주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받으려면 지역의 특성인 전통공예를 확기적으로 육성 발전시켜 국제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진주시는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주의 전통공예는 특별함을 가진 진주만의 것이다. 지속가능한 교육과 제도적인 뒷받침, 지역내에 내지된 우수한 전통공예장인들과 현대작가들의 역량을 모아 국제적 감각에 맞는 전통공예의 발전방안을 강구하고 노력한다면 국제화된 전통문화 예술도시로서의 성장과 함께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을 위한 경쟁력 있는 지반을 구축할수 있다라고 밝혔다.

9년동안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를 이끌고 있는 김미숙(경상대학교 민속무용학과) 교수는 "아시아 민속춤 대제전은 논개제나 유등축제와 어루러진다면 볼거리 관광으로서 가장 으뜸이 될 것"이라며 "진주의 기존 민속예술과 아시아 민속춤의 만남은 문화 창의 산업의 진흥으로써 문화와 창의성에 뿌리를 둔 창조적 도시의 발전전략에서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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