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은 오는 16~25일까지 고성박물관에서 성인문해 시화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상을 읽고 나를 쓰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 '고성학당' 학습자들의 학습 성과를 격려하고 성인 문해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에는 학습자들이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익힌 한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시화 작품 115점이 전시되며 오는 30~31일까지 이틀간은 군청 1층 로비에서 특별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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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습자는 "어려서부터 배우지 못한 것이 한이었는데 지금은 학당을 통해서 무엇이든지 많이 배우고 싶다"며 "한 자 한 자 한글을 깨칠 때 마다 인생의 즐거움도 함께 느끼고 있다" 라고 시화전 참가 소감을 밝혔다.

배형관 기획감사실장은 "고성학당을 통해 노년의 삶에 새로운 문을 열고 수업에 용기 있게 참여해주신 학습자들의 열정을 격려한다"며 "100세 시대를 맞아 군민의 평생학습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고성군은 지난 2014년부터 기초 한글교육의 기회를 놓친 비문해 성인을 대상으로 제2의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각 마을 경로당을 중심으로 고성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3월부터 주 2회 문해교육사 27명이 전 읍·면 49개소 50개반 530여 명을 대상으로 문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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