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등 전북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99회 전국체전에 출전한 경남 선수단이 첫날에만 금 2, 은 4, 동 10개를 따내며 가벼운 출발을 보였다.

12일 진안군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역도경기에서 경남도청 한명목이 62kg급에서 인상과 합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경남 첫 2관왕에 올랐다. 용상은 은메달.

한명목은 인상 1차 시기를 다른 출전선수 10명 모두가 3차 시기가 끝나고 나서 시작할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었다. 은메달을 딴 경기도 대표 노국기(고양시청)가 3차 시기에서 125kg을 들어 올리자 한명목은 1차 시기를 시작하면서 애초 예정했던 130kg이 아니라 128kg을 가뿐히 들어 올리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이어 2차 시기에서 134kg을 성공한 이후 3차 시기에서 138kg에 도전했지만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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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진안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역도 남자일반부 경기에서 경남도청 한명목(사진 오른쪽 2번째)이 인상과 합계에서 금메달, 용상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성인 기자

용상은 한명목을 비롯해 노국기와 배문수(경북도시개발공사), 윤여원(전남·국군체육부대)가 초반부터 치열한 기 싸움을 벌였다.

한명목과 노국기만 남았을 때 들어 올리는 순서가 앞섰던 한명목이 3차 시기에서 160kg을 들어 올리자 노국기가 2차 시기 158kg 실패를 딛고 3차 시기에서 161kg을 들면서 금메달을 가져갔다.

하지만 합계는 한명목이 294kg으로 노국기의 286kg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2관왕을 차지했다.

경남도청 김성민도 77kg급에서 용상 은메달, 박상현은 56kg급에서 인상 동메달을 추가했다.

자전거 여고부에 출전한 오예진(진영고 3)이 2km개인추발에서 은메달을 추가했으며 박수란(진영고 2)은 500m 독주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유도에서도 동메달 3개가 나왔다. 남자일반부 김원진(-60kg), 김영주(-73kg), 하종웅(-100㎏)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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