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열린 제358회 경남도의회 임시회에서 도의원들이 ‘서부경남 균형발전’을 촉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진부(자유한국당·진주4) 의원은 이날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 들어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이 강조되고 있지만, 중동부 경남권역과 서부경남권역 간의 격차가 날이 갈수록 벌어지면서 서부경남 도민의 상실감이 커지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AKR20180921159400052_01_i.jpg

따라서 “서부경남의 발전을 통한 경남의 균형적인 발전을 이끌어 내려면 서부경남 KTX 조기착공을 비롯해 경남도농업기술원 이전 등 서부경남 숙원사업들이 조기에 추진되어야 한다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역균형발전기금의 서부경남권 예산편성이 미약한 점도 지적했다.

그는 “이름은 명색이 지역균형발전기금인데, 서부경남권 예산편성은 1%가 안 되고 있다. 이런 미약한 수준의 기금으로 어떻게 지역균형을 이루어 낼 수 있겠느냐?”며 “도지사께서는 균형발전기금을 보통세 징수액의 1% 수준인 200억 원 정도의 예산을 편성해, 낙후된 서부경남에 투입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과 의지를 보여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황재은(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도 서부경남을 포함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특별회계 증액이 필요하다며 5분 발언을 이어나갔다.

황 의원은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는 올해 기준 도비 23억 원으로 보통세 징수액의 0.1%도 되지 않는다”며 “적은 예산으로 말미암아 평균 1억~2억 원을 시·군에 배정하다 보니 다른 예산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의 보조사업이나 부분사업 등 균특예산 목적에 맞지 않은 사업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균특예산으로 도비는 보통세 징수액의 5%인 1307억 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며 “지역에 따라 소외받지 않는 진정한 경남 발전을 위해서는 균특예산에 대한 과감한 증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현철(한국당·사천2) 의원은 사천 항공MRO사업바가 1500억 원으로 600억 원 늘어나 어려움을 겪는다며 적극적인 예산 지원을 요구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