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방글라데시로부터 올해 두 번째로 디젤전기기관차를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10일 방글라데시 철도청으로부터 약 2억 3900만 달러(약 2712억 원) 규모의 디젤전기기관차 70칸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현대로템의 방글라데시 내 디젤전기기관차 점유율은 32.6%(365칸)로 경쟁사 중 가장 높아졌다. 현대로템은 지난 5월에도 방글라데시로부터 410억 원 규모의 디젤전기기관차 10칸을 수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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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로템이 납품한 방글라데시 디젤전기기관차 사진. /제공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1978년 객차 101칸을 시작으로 이번 수주 건까지 방글라데시에서만 철도 차량 413칸을 수주했다. 현대로템 측은 "이번 수주는 오랫동안 방글라데시 철도청과 쌓아 온 신뢰가 만든 성과"라고 했다.

또한, 이번 사업에서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이 방글라데시 철도청에 사업 금액 일부를 낮은 금리로 빌려줘 수주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번에 수주한 차량은 길이 19m·너비 2.7m 크기에 설계상 최고 속도는 시속 110㎞다. 차량은 선로 폭이 좁은 협궤에서도 운행할 수 있고 화재 예방을 위해 불에 잘 타지 않는 재료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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