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11일 오후 시청 본관 2층 시민홀에서 '새로운 창원 100일, 시민정책 콘테스트'를 했다.

'지혜로운 시민, 창원을 수 놓다'를 주제로 시민, 시 주요 위원회 위원, 정책전문가 등 260여 명이 참가해 창원시 정책 방향과 내년도 시 근현대사 기념 사업 추진 관련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허성무 시장은 인사말에서 "취임 100일을 즈음해 정책소비자로서 시민이 아닌 입안자 입장에서 시민이 생각하는 시책 제안과 내년 근현대사 기념 사업 아이디어를 듣고자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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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민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제안하고 이를 숙의·토론하는 '새로운 창원 100일, 시민정책 콘테스트'가 시민 2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1일 오후 시청 본관 2층 시민홀에서 열렸다. /창원시

이날 콘테스트는 시민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20개 원탁에 10명이 둘러 앉아 해당 내용을 공유하고 이를 참여자 전체가 생각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민 제안 정책은 특히 '경제 분야'에 집중됐다. '기업 지원을 통한 청년고용 확대', '공장 설립 예정지 터 가격 인하', '중소기업 이자 지원' 등 제안이 잇따랐다. 시민들은 문화예술 분야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청소년 문화체험 시설 확충', '지역 문화 자산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로 시민 일상생활에 문화가 스며들도록 하는 여러 정책 제안이 나왔다.

시민들은 또한 마산개항 120주년, 기미독립만세운동 100주년, 부마항쟁 40주년 등 창원시 근현대사 기념 사업 방식을 두고도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마산 오동동 옛 민주당사 터를 활용한 민주화 기념관 건립, 몽고정을 활용한 일본 정벌사 학습 등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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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민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제안하고 이를 숙의·토론하는 '새로운 창원 100일, 시민정책 콘테스트'가 시민 2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1일 오후 시청 본관 2층 시민홀에서 열렸다. /창원시

행사에서는 이들 실시간 토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과 무선투표기 등이 활용돼 논의의 효율성과 집중도를 높였다.

시는 이날 도출된 의견을 시정 정책 추진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허 시장은 "시민 소통과 협치야말로 복잡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지름길"이라면서 "민선 7기 '사람 중심 새로운 창원' 성공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앞으로도 이 같은 정책 토론, 숙의, 공론의 장을 많이 만들어 시민 의견이 시정에 반영되는 시정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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