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등 줄다가 혁신도시 계기 반등 시작,
조성 끝나면서 지방세 등 크게 늘어

진주시에 혁신도시와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경제상황 등이 전반적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 진주사무소는 11일 '통계로 보는 2000년 이후 혁신도시 진주시의 변화상'이란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는 2000년 이후부터 혁신도시 공사준공을 지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주요 변화상을 각종 통계자료로 살펴본 것이다.

토지거래현황은 공공기관 이전을 발표한 2005년에 토지 거래면적이 평년의 약 2배로 많았으며 지가변동률은 2005년 4.14%로 최고점을 보인 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 -0.07%로 최저점을 기록했고, 이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인구는 2000년 34만 2000여 명에서 점차 줄어 2007년과 2008년 33만 1000여 명으로 최저점을 찍었고, 이후 점차 늘어나 2017년 34만 6681명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인구증가율이 1.24%로 전국평균(0.48%)보다 3배가량 높았다가 2016년 0.70%로 약간 줄었다. 특히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1만 명이 늘어나 혁신도시가 효자 노릇을 했다.

고령인구 비율은 2000년 7.5%에서 늘기 시작해 2016년(14.2%)부터로 고령사회(기준 65세 이상 14% 이상)로 접어들었다. 인구 1000명 당 외국인수는 2017년 14명으로, 2005년(4.4명)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1인 가구 비율은 2017년 30.3%로, 2000년보다 약 2배 증가했다.

인구 이동은 2011년까지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보다 많았으나 공공기관 이전이 있던 2014년부터는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보다 많았고, 특히 혁신도시가 준공한 2015년에 시도간 순전입이 가장 많았다. 이는 혁신도시로 이주한 이전기관의 직원이 주소지를 진주로 옮긴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 분야는 2015년 주택 보급률 109.8%로 2000년 89.6% 대비 20.2%p 증가했다.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는 2005년 이후, 2006년까지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가 전년비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으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2008~2009) 해에 감소세를 보인 후, 2014년 이후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경제는 사업체수를 보면 2016년 2만 9074개로 2000년 대비 17.9%(4407개) 증가했고, 종사자 수는 2016년 13만 1027명으로 2000년 대비 45.9%(4만 1221)명이 증가했다.

사업체수 비중은 서비스업이 87.1%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이 8.7%, 건설업이 3.9%를 차지했다. 종사자 수 비중은 서비스업이 79.5%로 가장 높고 제조업이 11.7%, 건설업이 7.8%를 차지했다.

지역내총생산은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3.2%다. 당해연도 가격기준 2015년 지역내총생산은 6조 6369억 원으로 2000년 3조 559억 원 대비 117.2% 증가했고, 부가가치 비중은 서비스업이 73.4%, 제조업이 14.2%, 건설업 6.6%, 농림어업이 5.2%를 차지했다.

재정은 지방세 징수를 보면 2016년 지방세 징수액이 2000년 대비 2.5배 증가한 3721억 원이다. 특히 2300억 원~2400억 원대에 머물러 있던 지방세는 공공기관 이전이 있던 2014년(2996억 원)부터 늘기 시작해 2015년 3341억 원, 2016년 3721억 원 등으로 늘어나 혁신도시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재정 자립도는 2000년 49.0%에서 32.1%로 줄었다가 2011년 27.3%로 최저점을 찍고서 점차 늘어나 2017년 34.1%이다, 이는 도내 5위 수준이다.

한편, 진주시는 2005년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발표했고 20011년부터 2014년까지 10개 이전기관이 착공했으며 2013년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 2015년 혁신도시 기반조성 공사가 준공됐으며 2016년까지 LH를 비롯한 주요기관이 이전이 완료됐다.

산업단지는 2010년에 실크·생물전문농공단지와 정촌일반산단이 준공됐으며 2016년에 사봉일반산단, 2015년부터 뿌리산단이 조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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