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무장관의 '5·24조치'에 발언으로 논란이 이는 가운데 진주진보연합은 10일 성명을 내고 "5·24해제는 미국이 승인할 문제가 아니다. 미국은 내정간섭 중단하고, 당장 대북제재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진주진보연합은 "강경화 외무장관이 '5·24조치'의 해제를 관련부처에서 검토 중이라고 발언했다가 사과까지 하며 말을 뒤집었다."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강 장관의 해제 검토 발언에 대해 '그들은 우리의 승인 없이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 '대북 독자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는 한국의 제안은 자신이 허락할 때에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남북군사합의서에 강한 불만을 표명했다는 발언까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명확히 자주권 침해이고 내정간섭이다.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합의된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에는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다양한 합의와 교류협력사업에 대한 제안이 담겨있다"면서 "그런데 이것은 남북간의 교류를 금지하는 '5.24조치'와 같은 대북제재가 해제되어야 가능한 일들이다. 따라서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협력 그리고 그것을 통한 평화, 번영은 대북제재 해제와 동시에 가야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미국은 여전히 선(先)비핵화를 고집하며 우리의 대북제재 해제와 남북관계 개선까지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있다. 이것은 미국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걸림돌임을 분명히 보여주는 일이다"라고 진주진보연합은 밝혔다.

진주진보연합은 "6.12 북미공동선언 이후 한반도 평화와 한반도 비핵화의 진척이 없었던 것도 미국의 대북제재강화와 선(先)비핵화 고집 때문이었다."면서 "미국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방해를 당장 멈추고, 더는 우리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고 대북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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