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창원 클라우드 아트홀

지역 작곡가의 과감한 시도와 독창성이 돋보이는 '2018 합포만현대음악제'가 오는 16·17일 이틀 동안 오후 7시 30분 창원 시티세븐 43층 클라우드 아트홀에서 열린다.

합포만현대음악제 운영위원회는 이번 음악제를 '가곡, JAZZ+가야금의 만남(16일)'과 '트롬본과 마림바의 만남(17일)'으로 나눠 준비했다.

음악제 첫날은 '재즈 트리오와 색소폰 그리고 가야금'이라는 부제에 맞춰 시게키 오쿠보 트리오(피아니스트 게이시 마쓰모토·베이시스트 유지로 요시미네·드러머 시게키 오쿠보), 색소포니스트 이병주, 가야금 연주자 이언화가 연주한다.

이날 밤은 시구에 곡을 붙인 가곡으로 가득 채운다.

소프라노 김민형은 '가을이 찾아오는 소리(시 윤희원·곡 최천희)', '바람의 저편(시 이승원·곡 성용원)', '이 가슴에(시 김재만·곡 임주섭)'를 부른다.

'말뚝이 타령(시 이달균·곡 김지만)', '숲에 가리라(시 하이네·곡 임지훈)', '강강술래(시 이동주·곡 김호준)'는 바리톤 김종홍 몫이다.

소프라노 허미경은 '천주산(시 임성구·곡 이형근)', '왕십리(시 김소월·곡 진규영)', '초승달(시 김우태·곡 이근택)'을 전한다.

작곡가 최천희 곡 '명자꽃에게(시 김일태)'와 '여름밤(시 김시탁)'은 각각 소프라노 김민형과 바리톤 김종홍 목소리로 듣는다. 이언화 가야금 연주가 더해진다.

소프라노 유소영은 '내 사랑아(시 이해선·곡 정애련)', '황혼에 서서(시 이영조·곡 최정아)', '매미의 죽음(시 우종국·곡 우종억)'으로 끝을 수놓는다.

이튿날은 트롬본 연주자 베리 웹이 함께한다. 베리 웹은 지난 1998년 음악제를 인연으로 10여 회 음악제를 빛냈다. 2009년에는 그가 초연한 여덟 개 작품을 담은 음반 를 내놓은 바 있다.

이날 연주할 곡은 모두 일곱 곡. 오세일 '독백 Ⅶ:트롬본 독주를 위한 탄식', 김범기 '트롬본 솔로를 위한 라이프', 김민지 '트롬본과 마림바를 위한 스플래쉬 워터', 전욱용 '마림바 솔로를 위한 흥Ⅱ', 박주희 '트롬본 솔로를 위한 그의 장막에서의 노래', 이규봉 '트롬본 솔로를 위한 몽상에…Ⅳ', 백승태 '트롬본과 마림바를 위한 모정' 등이다.

무료. 문의 010-5711-8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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