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강원, 20일 운명 결정
제주 백중세에 원정경기 예상
강원 2승 1패 우위 홈 가능성

스플릿 라운드까지 1경기씩을 남겨둔 K리그1에서 각각 1팀씩을 남겨두고는 상·하위 스플릿 팀들이 모두 확정됐다.

정규 라운드 33라운드를 남겨두고 6위 제주유나이티드와 7위 강원FC가 승점 41과 39로 2점 차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남은 경기는 오는 20일 모두 치러진다.

6위 제주는 9위 FC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제주전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무 1패. 7위 강원은 3위 울산현대와 원정전을 펼친다. 올 시즌 울산이 1승 1무로 앞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일 정규 라운드가 끝나고 스플릿이 나뉜 뒤 결정될 스플릿 라운드 대진표에 관심이 쏠린다. 정규 라운드가 3라운드이다 보니 팀별로 대진표가 홈 2경기 원정 1경기, 또는 원정 2경기와 홈 1경기로 될 수밖에 없다. 스플릿 라운드 대진표는 정규 라운드 홈·원정 일정을 고려해 최대한 형평성을 맞춰 짠다고 돼 있다.

경남은 전북현대와 홈 2경기 원정 1경기로 1승 2패를 기록 중이어서 스플릿 라운드에서는 전북과 원정전을 치를 확률이 높다. 그나마 전주 원정에서 1승을 챙긴 좋은 기억이 있다.

울산과도 홈 2, 원정 1경기를 치렀다. 역시 원정전이 될 공산이 크다. 올 시즌 3번 맞대결에서 모두 비겼다.

4위 포항스틸러스와는 홈 1, 원정 2경기를 치렀다. 따라서 스플릿 라운드에서는 홈 경기로 치를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상대 전적 2승 1패인데 홈에서 1승,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5위 수원삼성과는 역시 홈 1, 원정 2경기였다. 유일하게 경남이 K리그1 클럽 중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팀이다. 1무 2패. 홈에서 비겼고 원정에서는 모두 졌다.

20일 경기 결과에 따라 제주 또는 강원이 상위 스플릿에 합류하게 된다. 경남은 제주와 정규라운드에서 홈 2, 원정 1경기를 치렀다. 홈에서 1승 1패, 원정에서 1무로 백중세를 기록했다. 제주가 상위로 온다면 원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과는 홈 1, 원정 2경기였다. 홈에서 1승 1패, 원정 1승을 거뒀다. 스플릿 라운드는 홈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상위 스플릿 6팀 상호 간 홈·원정 경기 수를 따져야 해 반드시 경남과 홈·원정 균형이 맞지 않을 수는 있지만, 단순 비교로 보면 경남은 상위 스플릿에서 제주·강원을 제외하고 본다면 홈과 원정 2경기씩을 치러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게 원정전은 전북과 울산 등 비교적 근거리에 있다. 홈 경기는 포항과 수원이 될 수 있는데, 포항은 근거리 이동이지만 수원은 비교적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해 경남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6위에 제주가 올라오면 원정을 떠나야 해 항공편으로 이동하면서 피로 누적이 우려된다. 강원이 올라온다면 원거리 이동 부담은 강원이 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오는 20일 상주상무와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고 간다면 스플릿 라운드 대진표는 경남에 크게 불리할 것은 없어 보여 ACL 진출권 확보에 상주전에서 승점 3을 확보하는 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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