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13일 팡파르
전자랜드와 20일 홈경기
올스타전 창원 개최 예정

오는 13일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가 개막해 내년 3월 19일까지 대장정을 이어간다. LG는 오는 13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개막전을 한 후 20일 인천전자랜드를 창원으로 불러들여 홈 개막전을 펼친다.

창원LG세이커스가 연고를 틀고 있는 창원 팬들에게는 올 시즌 두 가지 큰 재미가 더해질 전망이다.

12월 31일 밤 10시에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부산KT와 '송구영신' 경기를 진행한다. 경기가 끝난 후 창원시가 진행하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로 이어지는 동선을 구상하고 있다.

10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각팀 감독들이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전주KCC 추승균, 원주DB 이상범, 서울SK 문경은, 서울삼성 이상민, 인천전자랜드 유도훈, 울산현대모비스 유재학, 고양오리온 추일승, 안양KGC 김승기, 부산KT 서동철, 창원LG 현주엽 감독. /연합뉴스

다른 하나 재미는 내년 1월 20일 치르는 올스타전이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KBL은 농구 열기가 높은 창원에서 흥행을 이어가고자 올스타전 창원 개최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에는 규정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과 심판의 눈을 속이는 페이크 파울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다.

이번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중 장신 선수는 200㎝ 이하로, 단신 선수는 186㎝ 이하로만 선발하게 했다. 따라서 외국인 단신 가드들의 활약 여부가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창원LG 조쉬 그레이, KCC의 티그, 고양오리온의 제쿠안 루이스(181㎝) 등이 눈에 띈다. 특히 그레이는 NBA 하위리그인 G리그에서 뛰다가 지난 2윌 피닉스 선스 소속으로 17-18 시즌 NBA에서 5경기에 출전해 평균 6.4득점을 기록한 경력이 있다.

심판과 관중의 눈을 속이는 '가짜 반칙'인 페이크 파울에 대한 처벌 규정도 강화됐다. KBL은 '경기 중 심판이 판단하여 1차 경고 조치 후 재발 시 테크니컬 파울 부과'라고 명시했던 기존 규정을 손질해 경기 종료 후 비디오 분석을 통해 페이크 파울이 발견되면 경고 및 제재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또 공격팀의 파울 및 바이얼레이션으로 상대 팀이 프런트 코트에서 스로인을 시작할 때 공격 제한 시간이 24초에서 14초로 줄어든다. 4쿼터 2분 내 시점 타임아웃 이후 공격 코트에서 경기 시작 시에도 공격 제한 시간이 14초(잔여 시간이 13초 이내일 경우 잔여 시간만 적용)만 주어진다.

한편 10일 오후 열린 KBL언팩행사에서 LG 현주엽 감독은 '도전하라 창원LG! 승리하라 세이커스!'라는 시즌 구호를 소개하고 "작년에 고생을 많이 했고 경기를 치르면서 많은 걸 배웠다"며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어떤 선수가 LG에 잘 어울릴까 고심 많았고 용병 선발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말했다. 또 "국내 선수들도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며 "올 시즌은 빠르고 즐거우면서 이길 수 있는 농구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LG 선수단 구성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류종현·최승욱이 FA로 각각 SK와 오리온으로 이적한 것을 비롯해 조상열, 기승호, 배병준 등이 다른 팀으로 옮겨갔다. 대신 KGC에서 강병현과 이원대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조쉬 그레이와 제임스 메이스를 영입했다. 메이스는 KBL 플레이오프에서 10경기 뛰면서 평균 21.6득점, 7.6리바운드, 2.1도움을 기록했다.

LG 조성민은 5000득점까지 151점을 남겨두고 있다. SK 김민수(-156), 오리온 박상오(-361) 등이 올 시즌 5000득점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SK 에런 헤인즈는 1만 득점까지 372점을 남겨두고 있다.

현대모비스 양동근이 900스틸까지 11개 남았으며, 모비스 함지훈(-2), 전자랜드 박찬희(-6)는 통산 500스틸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250만 관중까지 6만 6484명을 남겨두고 있어 이 부문 기록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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