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165가구 빈집

경남 도내 'LH 매입임대주택' 가운데 165호가 공실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진(더불어민주당·수원병)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받은 '다가구 매입임대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남은 지난 8월 기준으로 4912호 가운데 165호가 빈집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공실률은 지난해 2.3%보다 다소 높은 3.4%로 전국 평균 2.2%를 웃돌았다.

'LH 매입임대주택'은 기존 주택 매입 및 개보수 후 저소득계층에게 시세 30% 수준으로 빌려주는 제도다. 김 의원은 "매입임대주택 공실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LH가 주거 질이나 지역 수요는 고려하지 않고, 비교적 저렴하거나 수요 낮은 곳 집을 매입했기 때문"이라며 "LH가 공급량 확대보다는 수요 파악을 철저히 해 사업 내실화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의원은 'LH 영구임대아파트 노후화'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국 임대아파트 가운데 25년 넘은 것이 67.8%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노후화는 임대주택단지 슬럼화와 주변 지역 주거환경까지 악화할 여지가 높다"고 지적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