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약 6년만에 재가동
코드인사 여부 등 검증 예고

경남도의회가 다음 주 초부터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인사 검증 모드'로 전환한다.

오는 16일 윤치원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후보자를 시작으로, 홍재우 경남발전연구원장 후보(19일), 정창선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 후보(19일) 등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인사 검증이 줄줄이 열린다.

2013년 1월 이후 5년 9개월여 만에 재가동하는 인사청문회인 만큼 철저한 검증을 벼린 의원들의 질문, '코드인사' 여부를 놓고 여야 의원들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윤치원

윤치원(57) 후보자는 경남영상위원회 위원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문화예술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경수 도지사 인수위인 새로운 경남위원회에서 사회분과장을 맡기도 했다.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오는 16일 회의를 열어 윤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재우

홍재우(46) 후보자는 서울대 대학원 정치학과 석사, 미국 미주리주립대(컬럼비아)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인제대학교 공공인재학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밖에도 한국선거학회, 한국정당학회, 세계지역연구학회 이사,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실행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은 19일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맡아 진행한다.

정창선

정창선(59)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 후보자는 2010년 로봇랜드에 들어와 현재 본부장을 맡고 있다. 정 후보자는 앞서 서울 어린이대공원 전무이사, 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에서 이사로 재직하면서 관광산업과 테마파크정책 등을 담당하기도 했다. 정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19일 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에서 진행한다.

한편, 경남신용보증재단은 10일 이사회를 개최했으며, 조만간 새 이사장 후보를 확정한다. 경남테크노파크도 이달 중순께 원장 후보를 내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두 기관장에 대한 인사 검증도 이달 하순께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6개 출자·출연기관장 가운데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 검증 일정이 가장 늦어지고 있다.

공사는 지난 9월 12일부터 27일까지 사장 후보를 공개모집했지만,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했다. 공사는 10일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해 12일부터 내달 1일까지 후보를 재공모하기로 했다.

절차에 따라 새 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 검증은 11월 20일 전후가 될 전망이다. 검증은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담당한다.

도의회는 인사 검증 요청일로부터 7일 이내에 검증을 하고 10일 안에는 검증 결과를 임용권자에게 보내야 한다. 인사 검증은 △도덕성 검증(비공개) △능력·자격 검증(공개) 순으로 진행된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