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과학기술대와 '베트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장 장호익·동원과기대 총장)이 한글날을 맞아 베트남 유학생과 함께 '한국 유학생활의 희로애락, 세계 속의 베트남'이란 주제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열었다.

지난 7일 동원과기대 평생직업교육관에서 열린 대회에는 동원과기대를 비롯해 동명대, 부산외대, 신라대, 영산대 등 5개 학교 베트남 유학생 120명이 참여했다. 이날 발표자 13명이 차례로 나서 한국 유학 생활 가운데 겪은 이야기를 유창한 한국어로 풀어갔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국립마산병원에서 학생을 위한 무료 검진과 건강 상담을 진행했고, 경·부·울 결혼이주민 여성문화모임 '갈매기' 단원이 베트남 민속무용 공연을 통해 분위기를 달구기도 했다.

대상은 '나의 한국 유학생활'이란 주제를 딘 후 퐁(동아대) 씨에게 돌아갔고 부상으로 베트남 항공권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레티 민저우(동원과기대) 씨가 '베트남의 한가위'라는 주제로 받았으며, 이 밖에도 우수상 3명·장려상 8명에게 상장과 부상을 전달했다.

장호익 총장은 "올해 행사는 한국어 실력이 뛰어난 학생의 참가로 열기가 한층 뜨거웠다"며 "베트남 유학생이 한국어 실력을 인정받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 문화를 서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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