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차단 방역 강화 유지

경남도는 지난 4일 창녕 장척저수지 부근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분변을 정밀검사한 결과, '저병원성 AI(조류 인플루엔자)'로 최종 판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치사율과 전파율이 높은 '고병원성 AI'가 아니라는 데 안도하면서도 차단 방역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야생철새 분변 검사결과에서는 지난해와 유사한 H5N2형뿐만 아니라 H3형·H4형 등 다양한 AI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됐다.

이번 철새분변에서 저병원성 AI 항원 검출은 예년보다 다소 빠른 사례로 이에 따라 전국의 가축방역기관은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긴급 차단방역 강화에 돌입했다.

도는 도내 모든 철새도래지에 일반인과 탐방객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저수지 주변·진입로·탐방로를 광역 방제기와 소독차량을 동원해 매일 2회 소독하는 등 가금사육농가로의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검출지점 반경 10㎞ 이내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235농가 118만 8000마리)'으로 지정해 예찰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AI 확산 차단을 위해 예찰·점검 등의 집중적인 차단방역관리를 했다.

이정곤 도 농정국장은 "본격적인 철새도래 시기를 앞두고 있어 철새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 위험성은 여전히 우려된다"며 "도내 전 시·군과 방역관계기관에서는 철새도래지와 야생조류 서식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해 발생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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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녕군, 철새도래지 주변 AI 차단 방역.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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