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 최근 5년간 성매매를 하다 적발된 공무원 수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공무원 성매매범죄 현황(2014~2018년 6월)'을 보면 서울지역 공무원이 7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56명, 부산 54명, 경기 52명, 대구와 전북이 각각 40명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모두 470명이 성매매처벌법위반으로 처벌받았다. 경남은 2년 전인 2016년 한 해에만 공무원 49명이 성매매를 하다 적발됐다.

소병훈 의원은 "성을 상품처럼 여기는 공무원들의 그릇된 일탈행위가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중점과제 중 하나인 젠더폭력(성매매, 가정폭력, 성폭력 등) 근절을 실현하려면 공직사회부터 바로 세우는 젠더폭력 제로화 선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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