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복지센터·사회보장협 나서
여관생활자에 맞춤형 집 공급

김해시 부원동행정복지센터가 집이 없어 여관에서 생활하는 무주택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집을 제공하는 주거복지대책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부원동 지역 내 여관에서 먹고 자는 무주택 주민은 32가구로 파악됐다. 이들은 한 달에 평균 28만 원을 여관에 달세로 낸다. 이 금액은 이들이 받는 1인당 주거급여액 14만 원의 두 배에 달한다. 달세를 낸 후 모자라는 돈은 생계비에서 충당하다 보니 매번 생활고에 시달리는 악순환을 되풀이해 '빈곤 탈출'은 꿈도 못 꾸는 처지다.

지난 8일 김해 부원동행정복지센터에서 주거지원 사업 발대식이 열렸다. /김해시

이에 부원동행정복지센터가 이들을 돕고자 팔을 걷었다. 부원동복지센터와 복지통장,부원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은 지난 8일 부원동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여관생활자 맞춤형 주거마련 지원 발대식'을 했다.

이들은 부원동 LH공공임대주택 공급 실태를 파악했고 조사를 바탕으로 여관생활자들에게 맞춤형 집을 공급할 계획이다. 집 전세보증금은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 복지나눔뱅크와 굿네이버스, 적십자 희망풍차 등과 연계해 지원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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