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란 무대 위에서 결점투성이의 배우들이 벌이는 선정적인 사기극이다"라는 투의 찬바람이 부는 듯한 냉소와 독설을 퍼부어대기로 유명한 보수주의 논객인 전원책(59) 변호사! 그의 저서인 <신군주론>엔 이런 단정도 있습니다. "뼈를 깎는 반성이니 환골탈태니 하는 말이 자주 들리는 것도 대중이 늘 혁신에 목말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담하건대 대개 혁신을 외치는 자들은 가짜다!"

그 '가짜'판을 송두리째 바꾸어 보겠다며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 직을 맡은 전 변호사의 손에 보수 개혁 '칼자루'가 쥐어졌습니다. 그의 별명 '올(all) 단두대'에 '칼'을 연계시킨 이미지가 우선 섬뜩하긴 합니다.

"한 명을 잘라도 온 국민이 박수칠 수 있고, 반대로 60명을 잘라도 지탄받을 수 있지만 (인적)혁신은 꼭 해야 한다." 전 변호사의 그 '칼 변(辯)'에 친박·친홍은 오싹 소름이 돋잖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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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쉬운 것은 정치평론

젤 어려운 것은 정치'!

그 말과 딱 어울릴 사람

그건 바로 '전원책' 아닐까

'쉬운 일'

'입'보다 '칼' 더 쓰게 될

'어려운 일'의 앞날 글쎄….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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