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어린이집 실내공기질이 전국에서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효상(자유한국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2017년도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오염도 검사' 자료를 보면 경남지역 다중이용시설 검사대상 356곳 중 101곳이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1곳 모두 어린이집이다.

환경부 생활환경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지역 다중이용시설 중 어린이집 검사대상은 모두 292곳이었다. 이 중 101곳 모두 총부유세균은 기준치(800CFU/㎥)를 초과했다.

환경부와 경남도는 이처럼 많은 어린이집이 실내대기질을 초과한 이유에 대해 경남이 타 시·도에 비해 많은 어린이집을 조사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내공기질 검사에서 서울지역 162곳을 검사해 13곳(8%), 경기지역 161곳 중 38곳(23.6%)이 초과한 것과 비교하면 경남에서 실내 대기질이 나쁜 어린이집이 많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경남도 환경정책과는 또 하나 이유로 많은 어린이집이 열고 닫는 창문이 아닌 미는 창문으로 돼 있어 환기불량이 많다고 했다. 도 관계자는 "추후 불시검사를 했을 때 101곳 모두 재검사를 통과하는 등 개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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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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