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수양동 주민자치위 제안
지역 사회단체 반찬·과일 기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주민이 음식을 채우는 나눔 냉장고가 거제시 수양동에 생겼다.

수양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제주도 거상 김만덕이 실천한 기민규휼의 뜻을 거제에서 실천하고자 식자재, 반찬 등 먹거리를 공유하는 나눔 냉장고를 마련했다. 냉장고는 김만덕을 기려 수양만덕(萬德)냉장고로 이름 지었다.

냉장고에는 주민 누구나 채소, 과일, 통조림, 장류 등 장기간 보관 가능한 먹거리를 채울 수 있다.

채운 먹거리는 지역 홀몸 노인이나 장애인· 저소득 가정 등 식사해결이 어려운 관내 이웃들이 먹게 된다.

거제시 수양동에 생긴 나눔 냉장고 '수양만덕냉장고'. /거제시

냉장고 기증은 신기민 수양동 주민자치위원장이 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원금자 나눔 분과장은 직접 수확한 고춧가루, 깨, 매실 장아찌 등 식자재 나눔에 동참했고, 전수정 위원은 바나나, 제과 등을 준비해 냉장고를 채웠다.

수양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직접 담근 배추김치 60포기를, 수월식육도매 박덕열 대표는 대패 삼겹살을 수양만덕냉장고에 채워 넣었다.

수양만덕냉장고 오픈식은 지난 4일 수양동 주민센터에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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