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675만 원…전국 3823만 원
도시노동자 소득의 63.5% 그쳐

'경남 농가 연평균 소득'이 3675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윤준호(더불어민주당·부산 해운대 을) 의원이 통계청 농가경제조사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남지역 농가 지난해 연평균 소득은 3675만 원이었다.

이는 전국 평균 3823만 원을 밑도는 수준이며, 가장 많은 제주도 5292만 원, 경기 4256만 원과 차이나는 수치다.

특히 지난 2002년 2546만 원이었던 경남은 15년 사이 1129만 원 상승하는 데 머물렀다.

전국 품목별 연소득을 보면, 축산이 7151만 원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그 밖에 과수 3443만 원, 채소 2992만 원, 화훼 2877만 원, 논벼 2731만 원, 특작 2423만 원 등이었다.

non.jpg
▲ 경남지역 농가 연평균 소득은 3675만 원으로 15년 사이 1129만 원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전국 논벼 소득은 2731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6일 제25호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창원시 의창구 동읍 자여마을 들판의 벼가 쓰러져 있는 모습. /김구연 기자 sajin@

전국 농가 소득은 도시노동자와 비교해 갈수록 격차를 나타냈다. '전국 도시근로자 대비 농가소득 비율'은 지난 2002년 71.9%였던 것이 2016년 63.5%까지 떨어졌다.

반면 '농가소득 가운데 농업경영비 비율'은 지난 2003년 48.1%에서 지난해 53.7%까지 상승했다.

윤 의원은 "이러한 수치는 '지역소멸' 우려로 이어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역별·영농형태별 소득 증가 폭이 낮은 이유를 여러모로 분석하고 농업경영비 부담 완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석형 기자 nam@idomin.com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