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랑 물병 만들기, 순우리말글 손거울 만들기, 기념 특강 등
경남 우리말 가꿈이 '이해 쉬운 순화어' 홍보도 함께 마련
9일 국립 진주박물관에서 기념행사 진행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국어문화원은 제572돌 한글날을 맞이해 경남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경상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박용식 국어국문학과 교수)은 200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거점 국어 교육ㆍ상담 기관'으로 지정받아 경남도민들을 대상으로 국어 교육 및 상담, 국어 관련 행사 진행 등의 일을 해 오고 있다.

그 하나로 9일 제572돌 한글날을 기념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주성 안 국립 진주박물관에서 다양한 행사를 연다.

먼저 국립 진주박물관 1층 복도에서는 지난 5월 15일 세종 나신 날을 기념하여 진행한 '제3회 어린이 한글 사랑 포스터 공모전'의 수상작을 전시한다.

또 진주박물관 앞마당에서는 '한글 사랑 물병 만들기', '순우리말글 거울 만들기', '세상을 담는 가장 큰 그릇, 한글' 행사를 마련한다. 아울러 경남 우리말 가꿈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순화어'에 대해서도 홍보한다.

'한글 사랑 물병 만들기'는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물병을 꾸며 나만의 한글 물병을 만들어 보는 체험 행사이며, 아름다운 순우리말로 빚은 문구를 적어 나만의 우리말글 손거울을 만드는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세상을 담는 가장 큰 그릇, 한글'은 한글 자음과 모음을 활용하여 의성어와 의태어를 재미있게 써 보는 활동이다. 한글 자모를 이용하면 수많은 소리와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한글의 조형성을 살려 쓰도록 함으로써 한글 자형의 아름다움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 행사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남 우리말 가꿈이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경남 우리말 가꿈이는 최근 많이 사용하는 외래어나 외국어를 우리말로 바꾸어 보는 '이해하기 쉬운 순화어로 다듬기' 행사를 진행한다.

진주박물관 앞마당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하며, 세종대왕 세움 간판 앞에서 체험 결과물을 찍어 누리 소통망(SNS)에 게시한 사람에게는 한글 풍선을 준다.

아울러 3시 30분부터 4시까지는 진주박물관 강당에서 한글날 기념 특강을 진행한다.

한글이 창제된 배경과 한글의 우수성에 대한 특강을 진행함으로써, 소중한 한글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한글에 관련된 문제를 맞히는 사람에게는 한글 기념품을 증정한다.

박용식 국어문화원장은 "572돌 한글날을 맞아 경남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여 세종대왕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한글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북돋고자 한다."고 말하며 "진주 남강 유등 축제 기간에 국립 진주박물관에서 행사가 진행되니 많은 경남도민들이 한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한글날 기념행사에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와 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은 경상대학교 국어문화원(055-772-0768)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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