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3년간 50.2%
3회 이상도 22.7% 달해

경남지역 음주운전 교통사고 재범율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음주운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더불어민주당)의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15년부터 최근 3년간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6만3685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2만 8009건은 재범사고였고 3회 이상음주운전을 벌인 이는 재범운전자 40.8%(1만 1440건)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범율은 경남이 가장 높았다. 경남지역에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3년간 3265건 발생했는데 재범율은 50.2%(1639건)에 이른다. 3회 이상 재범율 역시 경남은 22.7%(742건)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가장 잦은 곳은 경기도로 전체 음주운전 4건 중 1건이 발생했다. 음주운전재범 교통사고 건수도 전체 24.3%(7147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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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운전 사진합성, 일러스트 /연합뉴스

다만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건수는 해마다 줄어들었다.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음주운전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음주운전 사고건수와 사망자는 계속 감소세다. 경남지역은 지난 2013년 1550건, 2014년 1413건, 2015년 1378건, 2016년 971건, 2017년 916건 발생했다. 사망자는 같은 기간 81명에서57명,40명, 34명,29명으로 줄었다.

소병훈 의원은 "2017년 전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감소한 반면 3회 이상 재범사고는 13.2%나 늘었다. 두 번 이상 음주운전은 살상행위"라면서 "상습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사회적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음주운전자체에 대한 처벌과 상습 음주운전 처벌 강화 등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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