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장홍희 교수-(주)우양코퍼레이션 산혁협력 결실
24시간 한우의 활동량ㆍ활동빈도 측정…발정 여부 탐지
발정 확인율 96%…공태기간 감소ㆍ수태율 증가에 기여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농업생명과학대학 축산생명학과 장홍희 교수는 국내벤처기업인 (주)우양코퍼레이션과 산학협력을 통한 3년간의 연구 끝에 '행동기반 한우 발정탐지기'(상품명: W-tag)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장홍희 교수팀이 개발한 행동기반 한우발정 탐지기 'W-tag'은 활동량 측정이 가능한 센서를 이용하여 24시간 한우의 활동량과 활동빈도를 측정한다. 이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정 시작 시간을 측정하여 발정 여부를 정확하게 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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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정탐지시를 부착한 한우./경상대

탐지한 결과는 1시간 단위로 실시간 행동특성과 발정지수 그래프로 제공하고, 농장주의 스마트폰 문자서비스로 알려주게 된다.

이 제품은 한우의 휴식, 반추, 승가, 걷기와 같은 행동 패턴을 통하여 한우의 정확한 수정적기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난소 낭종과 같은 비정상적 행동 패턴 정보도 제공한다.

'W-tag' 제품은 한우가 발정이 시작되면 활동량이 평소보다 1.3~1.5배 증가하는 현상을 이용한 제품이다.

기존 육안 관찰 발정 확인율은 50% 내외인데 비해 이 시스템의 정확도는 96% 이상으로 높다.

따라서 적기에 수정시킴으로써 한우의 공태기간 감소와 수태율 증가를 통하여 농가의 소득 증대, 생산성 향상 및 노동력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홍희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한우의 행동 패턴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선진국과 다른 사육환경을 기반으로 개발한 외국 제품에 비해 한우에 최적화된 발정탐지 및 수정적기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또한 국내 제품으로서 한우의 번식ㆍ활동 정보의 국외유출을 방지할 수 있으며 향후 스마트 축산을 위한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무인 축사구축 등 국내 한우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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