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가 6일 9시 50분에 통영에 상륙했다. 경남 전역에는 태풍경보가 발령됐다.

경남도는 “태풍이 통영을 지나고 있다. 외출을 자제하고 해안가 등 저지대 침수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많은 비와 강한 바람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아직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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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호 태풍 '콩레이'가 경남으로 빠르게 북상 중인 가운데 6일 오전 9시부터 마창대교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 박일호 기자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삼계리 한 아파트는 6일 오전 8시 30분께 정전이 됐다. 주민은 “쌀재터널도 불이 들어오지 않고, 주변 다른 아파트도 정전이 됐다고 들었다”고 했다.

마산합포구 중앙동 한 아파트에서는 강한 바람에 방충망이 찢어졌다.

창원소방본부는 밤사이 20여 건 안전조치를 했다. 창원시 진해구 장천동 한 건물 지하가 침수돼 오전 8시 10분부터 배수작업을 했다. 마산회원구 구암동 한 주택 천막이 바람에 날려 통행장애를 제거하는 등 안전조치가 잇따랐다.

창원시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께 팔용동 드림타운 오피스텔 앞 가로수와 가로등이 넘어졌다.

경남도는 6일 오전 마창대교와 거가대교 통행을 중단했다. 지방도 1013호선 진주 초전~대곡 400m 구간은 침수로 통제 중이다. 의창구청은 산사태 우려지역인 창원중앙역 뒤편에 차량 통행을 막았다.

경남소방본부는 오전 9시까지 태풍과 관련해 60건 가량 출동했다고 밝혔다.

오전 6시 23분께 사천 죽림동 남양초 부근에 전봇대가 쓰러져 안전조치를 했고, 오전 7시 41분께 통영 적촌마을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치웠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경남 전 지역에서 가로수 쓰러짐, 침수로 배수 요청 등을 하고 있다. 계속 신고가 들어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4일부터 6일 오전 8시까지 지리산(산청) 308.5㎜ 남해 289.0㎜, 함양 241.0㎜, 거제 191.5㎜, 진주 186.6㎜, 창원 93.9㎜ 등 비가 내렸다. 매물도(통영)에서 40.7m/s로 가장 강한 순간 풍속이 기록됐다. 창원은 23.5m/s였다. 통영에는 파고가 최대 16.7m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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