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상륙이 예상되는 경남은 6일 새벽부터 비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2시 30분을 기해 경남과 울산 전역, 남해 전 해상에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지역별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일부 해안에는 최대 풍속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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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매물도에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8m를 기록하는 등 갈수록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오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지리산 235.5㎜, 남해 223㎜, 함양 186.5㎜, 거제 128㎜, 거창 111.4㎜, 통영 99㎜, 울산 88.3㎜, 창원 57.8㎜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콩레이'가 오전 11시께 경남 통영에 상륙해 부산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오후부터는 경남 서부 쪽을 중심으로 날씨가 개기 시작할 것으로 예보했다.

밤사이 경남·울산권엔 별다른 태풍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통영항, 마산항, 삼천포항 등 주요 항·포구에는 어선 수천척이 대피해 있으며 연안여객선도 모두 결항했다.

지리산국립공원 등 주요 국립공원, 등산로는 입산이 통제됐고 통영한려수도조망 케이블카, 사천바다케이블카 등 주요 관광지도 기상악화로 이날 운행을 멈춘다.

진주유등축제 등 가을철 축제도 이날 일시적으로 휴장한다.

/연합뉴스 =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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