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5일 오후 7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8 창원 K-POP월드페스티벌’을 전격 취소했다.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로 선회하고 이동 속도가 다소 빨라지면서 경남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와 KBS는 전날까지 애초 계획대로 행사를 진행하되 태풍 진행 경과를 더 지켜보고 판단하기로 했으나, 기상 상황이 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관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고심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특히 올해 공연은 스탠딩 공연으로 진행되고, 케이팝 대표 아이돌 가수들이 다수 출연함에 따라 청소년을 포함하여 3만명 넘는 관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터라 아쉬움도 크리라 예상된다.

김화영 문화예술과장은 “2월부터 행사를 준비하고, 전세계 75개국에서 예선을 통과 본선에 진출한 59명의 경연대회 출연자, 인기 아이돌 가수 공연을 보려 창원을 찾은 800여 명 외국인 관광객과 전국의 예매 관객을 고려해 공연을 취소하는 게 무척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밀했다.

행사 관련 문의는 창원시청 문화예술과 전화 055-225-366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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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페이스북 캡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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