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주남지의 새들> 호평
1998년 등단·소월시문학상 등

제30회 경남문학상에 배한봉(56·사진) 시인이 선정됐다.

경남문인협회는 지난 2일 경남문학관에서 경남문학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배 시인은 1998년 <현대시> 신인작품상으로 등단했다. 이후 <흑조>, <우포늪 왁새> 등 시집 6권과 <우포늪, 생명과 희망의 노래>, <당신과 나의 숨결> 등 산문집을 펴냈다. 현대시작품상, 소월시문학상 대상 등 저명한 문학상을 받았고, 고등학교 교과서에 시 '우포늪 왁새'가 수록되어 있다. 경희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경희대, 경희사이버대, 추계예술대 등에서 시창작과 현대시비평을 강의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배 시인이 지난해 낸 시집 <주남지의 새들>(천년의시작, 2017)이 계기가 됐다. 12년 만에 낸 이 시집은 지난해에도 제13회 김달진창원문학상을 받았었다.

올해 경남문학신인상 시 부문에는 이순(본명 이순남) 작가의 '폐지' 등 10편이, 황정자 작가의 '기린 데려다 주기' 등 10편이 선정됐다. 또 수필부문에는 임동연 작가의 '모시옷' 등 3편이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외 경남문학 우수작품집상은 황숙자 시인의 시집 <뭉클>, 허숙영 수필가의 작품집 <비린 구멍>, 김임순 소설가의 작품집 <허공 건너기>, 아동문학가 장진화의 동시집 <바닷물이 참 맵다>가 받게 됐다. 또 경남문학 장르별 우수작품상에는 주선화 시인의 '내 혀를 가지고 내 뺨에게', 제민숙 시조시인의 '한글공부', 강지영 수필가의 '나는 그 고통을 모른다', 아동문학가 조두현의 동화 '나는 행복할까?', 전용진 소설가의 '늙은 닭 길들이기'가 선정됐다.

경남문학상 시상은 올해 경남문학제 기간인 20일 오후 2시 창원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다.

시인 배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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