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회 전국체전 결단식 18년 연속 상위권 도전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익산을 비롯한 전북도내 시·군에서 펼쳐지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출전 경남선수단 결단식이 4일 오후 창원시 마산체육관에서 열렸다.

김경수 경남체육회장(경남도지사)을 비롯한 체육회 임직원, 종목단체장, 시·군체육회 관계자와 창원지역 대표선수 등 450여 명은 이번 체전에서 종합 성적 5위 이내에 들어 18년 연속 상위권 성적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김경수 지사는 "결단식을 계기로 체전에서 경남이 과거에 거둬왔던 대로 좋은 성적을 거둬 달라는 도민의 바람을 전달한다"며 "반드시 좋은 결과가 아니더라도 도민이 볼 때 자랑스러워 할 수 있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체전이 끝나고 나서 도민들의 대표로 여러분을 축하할 수 있게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제99회 전북 전국체육대회 경남선수단 결단식이 4일 오후 창원시 마산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결단식에 참석한 김경수 도지사 등 내빈들과 선수단이 전국체전 선전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김 지사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과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이 성공하는데,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일로 만들어서 할 때 성공할 수 있다"며 "여러분이 지금 하고 있는 운동을 좋아하는 일로 만들어서 함으로써 사회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훌륭히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생활체육 활성화에 많은 예산을 배분하려 하고 있다고 전하고 "인프라가 구축되면 생활체육활동이 일상화되고, 더 많은 생활체육지도자가 필요하게 된다"며 "생활체육지도자를 적극 지원해 체육의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도 했다.

박종훈 교육감을 대신해 참석한 김상권 경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올해도 선수단 여러분이 일치단결해 필승의 신념으로 사기가 충천해 있다는 건 매우 고무적"이라며 "힘든 훈련도 무사히 이겨낸 것처럼 마지막 고비 또한 슬기롭게 잘 극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박 교육감의 당부를 전했다.

선수단 총감독인 지현철 경남체육회 사무처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80일간의 하계강화 훈련으로 경기력 향상을 도모했다"며 "350만 경남도민들에게 기쁨과 영광을 안겨줄 수 있도록 대회가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은 이번 체전에 고등부 527명, 대학부 175명, 일반부 634명 등 선수 1336명과 임원 418명까지 모두 1754명이 출전한다. 이는 지난해 1632명에 비해 122명이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하키 남자일반부와 배드민턴은 전종목 사전경기로 진행됐다. 작년 충북 일원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전에서 경남은 금 61, 은 60, 동 93개 등 모두 214개 메달을 획득했으며 사격·승마·야구가 종목 종합우승, 복싱·수상스키·탁구가 종목 종합 2위, 검도·세팍타크로·역도·철인3종이 종목 종합 3위를 차지하면서 경남의 상위권 성적 달성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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