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기학회 제15대 회장에 홍순철(61·사진) 울산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가 당선돼 내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1990년 창립한 한국자기학회는 자기 기초·응용에 관한 학문 발전과 기술 향상을 통한 산업 진흥에 이바지하겠다는 목적으로 현재 물리학, 금속·재료공학, 전기·전자공학 분야 연구자 13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20181004010074.jpeg
▲ 홍순철 한국자기학회 15대 회장, 울산대 물리학과 교수

홍 신임 회장은 전산을 이용해 성능 향상에 한계를 드러낸 반도체 램(RAM)을 대체할 자성체 RAM 물질과 성능이 우수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있는 영구 자석 물질을 탐색하는 연구에 매진해왔다. 또한, '그린에너지 하베스트-스토리지(harvest-storage) 소재·소자 연구'를 통해 2009년부터 올해까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50여억 원을 지원받는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진동(운동)·열·빛 등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 전지와 같은 에너지 저장장치에 저장하고 나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해왔다.

지난 5월에는 컴퓨터 처리속도·정보 저장을 크게 개선하는 '오비탈 전류, 오비트로닉스-스핀트로닉스의 확장' 과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기초연구실지원사업'에 선정돼 2024년 2월까지 28억 7500만 원을 지원받아 연구를 수행한다.

홍 회장은 이 같은 왕성한 연구활동을 통해 지역 연구개발(R&D) 위상을 드높인 공로로 지난 1일 울산광역시민대상 학술·과학기술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