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선관 시인 추모 문학제
13일 3·15뮤직컴퍼니 음악회

"시는 언어다/ 시는 아름다움이다/ 시는 저항이다/ 그리하여/ 시는 고요함에서 오는 평화다"(이선관 시 '시는' 전문)

마산 창동 터줏대감으로 정의와 평화에 대해 노래했던 이선관(1942∼2005) 시인을 기리는 창동허새비축제가 5일과 13일 창동 일대에서 열린다. 이선관시인추모모임과 창동통합상가상인회가 함께 준비하는 이 행사는 올해 아홉 번째다.

먼저 5일 오후 3시부터는 도시재생 어울림센터 지하 소극장에서 '이선관 시인 13주기 추모 문학심포지엄'이 열린다. 이성모 문학평론가(마산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문주 문학평론가(영남대 교수)가 '언어의 기원과 시의 삶- 이선관 시의 지향과 심급(審級)'을 , 우은진 문학평론가가 '이선관 시의 지역성'을, 박준원 한교회 목사가 '이선관 시에 나타난 종교적 특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박정선 문학평론가(창원대 교수)와 김륭 시인이 토론을 벌인다.

일주일 뒤인 13일 오후 3시부터는 창동네거리에서 창동허새비 문학상과 미술상 시상식이 열린다. 시상식이 끝나면 3·15뮤직컴퍼니를 중심으로 성악가와 실내악단의 야외음악회가 이어진다.

이 외에 행사기간 창동예술촌 아트센터 건너편 이선관 시인 유품전시관에서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6시까지 이선관 시인 유품 전시와 배너 전시전이 진행된다.

이 시인은 뇌성마비를 앓으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1969년 <기형의 노래> 시집을 비롯해 <독수대>, <나는 시인인가> 등 13권의 시집을 냈고 녹색문화상과 통일문학 공로상 등을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이선관시인추모모임(010-7221-5879)으로 연락해 물어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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