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맹타를 휘두른 NC 권희동이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9월 MVP 후보'에 선정됐다.

KBO는 3일 "9월 MVP 후보로 투수 이용찬(두산)과 브리검(넥센), 타자 김재환(두산), 권희동(NC), 한동민(SK)이 올랐다"며 "기자단·팬 투표를 합산한 9월 MVP는 오는 8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권희동은 9월 23경기에 나서 89타수 36안타를 기록, 최다 안타와 타율 0.404로 2관왕에 올랐다. 타점(28) 3위와 출루율(0.450) 부문에서도 4위에 오른 권희동은 데뷔 후 처음으로 월간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경미한 허리디스크 증세로 47일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등 시즌 초·중반 어려움을 겪었던 권희동은 8월 휴식기 이후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2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탈꼴찌를 견인했다.

1일 기준 44홈런으로 홈런 선두를 달린 두산 김재환은 9월 11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부문 2위에 올랐다. 11차례나 아치를 그린 만큼 장타율(0.840)과 타점(34) 부문에서는 모두 1위에 올랐다. 김재환은 타율(0.383)·득점(22)·출루율(0.457)에서도 리그 톱 3 안에 들며 두산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이끌었다.

SK 구단 새 역사를 쓴 한동민은 9월 12홈런을 터트리며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구단 좌타자 최초로 40홈런 고지를 밟은 한동민은 장타율(0.777) 부문 2위에 오른 데 이어 구단 타자 최다 타점(2017년 최정 113타점)과 타이를 이루는 등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1일 기준 15승을 거두며 다승 2위를 달린 이용찬은 9월 5경기에서 4승을 올리며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용찬은 32이닝 동안 32탈삼진(4위), 평균자책점 3.38(공동 8위)을 남겼고 9월 30일 잠실 LG전에서는 6년 만에 완투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9월 5경기에서 4승을 거둔 브리검 역시 안정적인 피칭으로 KBO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9월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가장 많은 36.2이닝을 소화하며 11실점을 기록한 브리검은 평균자책점 2.70, 탈삼진 37개로 2개 부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브리검은 9월 16일 사직 롯데전에서 KBO리그 첫 완봉승을 올린 바 있다.

'신한SOL(쏠)'에서 진행하는 KBO리그 MVP 팬 투표는 6일까지 이어진다. 월간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부상으로 60만 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준다. 또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이름으로 100만 원 상당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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