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시장 민주당에 방위산업진흥원 유치 등 건의

허성무 창원시장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시정 주요 현안 관련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표를 만난 허 시장은 구체적으로 △공공기관 분산 이전 △방위산업진흥원 창원 유치 △수소산업 실증센터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 법제화 △마산해양신도시 국비 지원 △새 창원 마산야구장 균등 지원 등을 건의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이해찬 대표가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국방연구원과 해양환경관리공단,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창원이 이전 최적합지"라고 소개했다.

그는 "통합창원시는 KTX역을 3개 보유하고 있고, 김해공항과는 50분 거리에, 700여 개 연구기관과 6개 대학, 231개 교육기관이 있어 교통과 정주 여건이 광역시 못지않다"면서 "특히 동남권 제1 거점 도시로 성장하는 창원에 지역산업 성장과 연계할 공공기관 분산 이전은 폭발적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적합성을 강조했다.

정부 출연 법인으로 설립 관련 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한국방위산업진흥원 설치를 두고는 "창원은 방위산업 관련 업체 집적지로 전국의 국가지정 방산 업체 94개 중 20개사, 협력사만도 280개사가 자리해 있다"며 "방산 분야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창원의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하는데 진흥원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허 시장은 아울러 인구 100만 대도시 특례 조기 법제화에 당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당부했다.

이 밖에 해양수산부의 부정확한 물동량 예측에 따라 추진된 마산해양신도시 조성 비용에 국비 1500억 원 지원, 현재 건설 중인 새 창원 마산야구장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와 균등한 수준 국비 추가 지원도 건의했다.

기아 챔피언스 필드는 전체 사업비 중 국비가 30% 가까이 들어갔으나 새 창원 마산야구장은 12%에 불과하다.

앞서 허성무 시장은 지난 8월 이주영·박완수·김성찬 지역 국회의원을 만나 초당적 협치 논의를, 민홍철·박대출·제윤경·송옥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에게는 국비 지원 등을 건의하는 등 시정 현안 관련 여야를 막론한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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