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11시 19분께 남해군 창선면 선착장에서 승용차가 바다에 빠져 50대 운전자가 사망했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친형(63)과 함께 이날 오후 8시 20분께 창선면 가인선착장에서 낚시를 하던 ㄱ(54·진주시) 씨는 밤 11시 10분께 시동을 껀 상태로 SUV 차량에 타고 있다 경사로에서 전진하며 바다로 빠졌다. 친형은 곧바로 동생을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들었으나 실패해 119와 해경에 신고했다.

20181003010115.jpeg
▲ 바다에 빠진 승용차를 크레인으로 인양하고 있다./통영해경

신고를 받은 해경 구조대가 입수해 수색했으나 운전석 문이 열린 차량에서 ㄱ 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3일 0시 15분께 인근 해상에 엎드린 채 떠 있는 ㄱ 씨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통영해경은 4일 ㄱ 씨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규명하는 한편 주변 CCTV 및 사고차량 블랙박스,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