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도심온도 낮추기 올인

김해시가 도심지 온도 낮추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름철 도내에서 김해가 가장 더운 도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함이다.

이에 시는 공공기관의 다양한 녹색사업 공모전에 응모하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8월 경남도가 주관하는 '2019년 녹색성장 브랜드사업 공모'에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총 사업비 2억 5000만 원 중 도비 1억 125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녹색성장 기반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도가 사업비(2억 5000만 원) 지원(도비 45%, 시·군비 55%)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에 선정되고자 체계적인 사업계획서를 사전에 마련했다.

시가 신청한 사업은 '시원한 산책로 쿨페이브먼트 시범사업'이다.

이 사업은 기후변화에 따라 갈수록 증가하는 폭염에 대응하고자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시의 이번 녹색성장 브랜드사업 선정으로 김해시 해반천 고향의 갈 산책로 총 18.6km 중 1.8km 구간(수로왕릉역~연지공원 역)에 쿨페이브먼트를 설치한다.

쿨페이브먼트는 지표면 온도를 낮추거나 흡수되는 열의 양을 줄이는 차열포장행태로 도시의 열섬 현상(열대야 등)을 감소시키는 등 도심지 열기 문제를 개선하는 공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포장 구간보다 지표면 온도가 10℃ 정도가 낮아진다.

보행자의 체감온도는 7~8℃가량 낮아져 주민들에게 시원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사업은 내년 7월 완공한다.

시 관계자는 "해반천 산책로는 도심지 내 대표 하천 산책로로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만큼 이 사업이 끝나면 지표면 온도 감소와 냉방 부하 감소로 도심지 열섬현상을 비롯한 열대야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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