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매각·임대 대신 공익사업
유휴지에 주차장·쉼터 등 조성

고속도로변 유휴지가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 재탄생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가 고속도로변 유휴지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경남본부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창녕나들목 화물차주차장과 대전~통영고속도로 진주대교 하부 체육시설 조성에 이어 남해고속도로 동창원나들목 노외주차장, 경부고속도로 서울산나들목 축산차량 거점소독시설 설치 등을 내년 초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산경남본부는 지난달부터 창녕나들목 화물차 공영주차장을 운영 중인 가운데 진주대교 하부에는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등 6종 주민체육시설 조성공사를 마치고 10월부터 개방한다.

유휴지에 만들어진 서진주IC 공영주차장.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동창원나들목 유휴지에는 인근 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창원시와 협약을 하고 연말까지 183면 규모 주차장을 확보해 지역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포항선 범서대교 하부에도 체육시설(7939㎡)과 공영주차장(3745㎡)을 조성해 운영 중이며 부산외곽순환선 수영강교와 금정1교 하부 체육시설 조성사업도 내년에 착수한다. 더불어 지난 2005년 대전~통영선 서진주나들목 인근에 조성한 카풀주차장은 이용차량 급증으로 현재 진주시와 시설확장을 협의하고 있다.

부산경남본부는 고속도로 선형변경에 따라 폐도가 된 도로, 도로 편입 후 남은 터 등 유휴지 78만㎡를 관리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매각하거나 임대해 수익을 올려왔으나 최근에는 수익보다는 공익사업에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ex-LAND PLUS'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화물차주차장, 카풀주차장, 주민체육시설 등 공익시설 조성과 사회적 약자 지원을 테마로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으로 이뤄지는데 도로공사는 사업 발굴과 터 제공을, 자치단체는 시설물 예산확보와 설치·관리를 담당한다.

김시환 부산경남본부장은 "ex-LAND PLUS 사업은 사장 경영방침에 따라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데, 현재 부산경남지역에만 10개소, 약 5만㎡의 유휴지에 사업을 진행 중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계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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