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집중호우 탓 작황부진

올해 밀양 깻잎과 고추, 딸기 농업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감자는 생산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과 역시 생산량은 줄겠지만 당도는 높아 가격은 평년 수준이거나 웃돌 가능성도 있다.

밀양시는 시설채소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깻잎, 고추, 딸기의 올해 농업소득이 전년에 비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계속된 폭염과 집중호우 등으로 말미암아 생육과 작황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수도작(벼)은 다른 해에 비해 폭염과 폭우 등 어려운 기상 조건에도, 작황은 포기당 이삭수와 벼알 수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년작을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감자는 지난 8월 말 집중호우로 파종 기간에 침수 피해를 입어 전년보다 생산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밀양 과수의 대표적 소득원인 사과는 4월 동해, 5월 낙과 등으로 전년 대비 10~20% 정도 생산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생육기인 7~8월 적당한 강우와 일조량이 많아 당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돼 가격은 전년과 같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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