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포함 1만 3000명 대상
60% 이상 찬성하면 시행

경남도교육청이 양산시 고교평준화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9월 6일 자 7면 보도

도교육청은 이날 도교육청 소회의실에서 양산시 고교평준화 타당성 조사 결과보고회를 했다.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맡은 경남사회조사연구원은 "조사에서 양산시민 68.3%가 고교 평준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타당성 조사는 양산지역 초중고 학생·교사·학부모 2만 44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16일부터 27일까지 우편을 통한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68.3%가 평준화 제도 변경에 찬성했고, 31.7%는 반대해 찬성의견이 높았다.

또 고교평준화 전환 시 양산지역을 하나의 학군으로 묶는 방안과 동(웅상지역)·서부로 나눠 2개 학군으로 시행하는 방안 가운데 학군 분리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61.4%로 단일 학군 38.5%보다 높았다.

도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양산 고교평준화를 추진하되 학군은 동부(3개 학교)와 서부(7개 학교) 학교 수 차이가 커 여러모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11월 초 양산지역 중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학교운영위원, 시의원 등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60% 이상이 찬성하면 조례 개정 등을 거쳐 2020년 고교 평준화를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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